김밥은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랜 기간 서민 음식의 대표 주자로 뽑혔고, 편의점 햄버거나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튀김, 순대 등과 비교되기도 했다.
주문 이후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포장 방식이 비교적 간편하며, 휴대가 용이하고 식후 정리가 간단하면서도 다른 메뉴보다 포장해 싸가기 쉬운 편. 여러 반찬을 한번에 먹으면서 적당히 포만감도 있어서 여러 세대에서 한 끼 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영양가는 아주 좋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적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며, 조 본프레레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당시에 김밥을 먹으며 전국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외국의 한국식 김밥[편집]
한국에서는 입맛 없을 때, 시간 없을 때 간단하게 요깃거리로 먹는 흔한 음식이지만, 미국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건강한 음식으로 보인다는 평이 많다.
미국에서도 종종 파는 곳을 볼 수 있는데, 김밥의 원형인 노리마키를 베이스로 한 스시 롤의 지명도가 워낙 높은 나머지 ‘김밥(Gimbap)’보다는 ‘코리안 스시(Korean Sushi)’, ‘노리마키(Norimaki)’, ‘(코리안) 스시 롤(Korean Sushi-roll)’과 같은 이름으로 팔리기도 한다. 요즘은 매체를 통해 한국식 김밥도 많이 알려져서 한국식 레스토랑에서는 분명하게 김밥으로 표기하지만, 서구권은 밥에 생선회를 올린 스시 형태보다도 캘리포니아 롤 등 롤 형태가 스시의 대표주자로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김밥을 스시 롤의 일종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이 캘리포니아 롤 역시 노리마키 가운데서도 김을 안쪽으로 해서 바깥으로 밥이 보이게 말아서 만드는 ‘우라마키'(裏巻き)에 기반을 둔 것인데, 한국에서는 ‘누드 김밥’으로 현지화된 바 있다.
유튜버 영국남자에서 진행자 조시가 영국인들에게 김, 김과 밥, 김밥 순으로 맛보게 했는데, 김은 유럽/아메리카인이 보기에 충분히 괴식으로[33][34] 비춰질 수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렸지만 김밥은 맛본 이들이 하나같이 매일 먹고 싶다, 천국의 맛이라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보러가기[35]
김밥은 일명 ‘한국식 노리마키’로 일본에 역수출된 문화이기도 하다.[36] 이에 한국어 명칭을 고유명사로 불러 킨파(キンパ)나 키무파(キムパ), キムパプ(키무파푸)라고도 부른다. 과거 노리마키가 한반도에 막 상륙했을 때와는 달리, 한국의 김밥은 초밥에 사용되는 초반에서 식초의 비중이 줄어든 기름밥으로 바뀌었고 속재료도 달라져 오늘날에는 별개의 풍미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분류도 한국 요리 메뉴에 속한다. 겉모양은 비슷해도 김밥 특유의 풍미와 참기름 냄새 때문에 일본에서도 김밥을 노리마키와 다른 음식으로 여기고 한국 요리로 따로 분류해 구분한다. 김밥을 모르는 일본인들은 겉모양만 보고 노리마키(김초밥)인 줄 알고 먹었다가 입에 대는 순간 초밥이 아닌 걸 깨닫게 되는데, 특히 참기름 향이 일본인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한식점이나 한국식 야키니쿠를 파는 음식점에서도 한식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파는 김밥보다 밥의 양이 많고 좀더 두껍게 썰어서 내놓는다.
대만에서는 하이타이판쥐엔(海苔飯捲[37]) 또는 한궈판쥐엔(韓國飯捲[38])등의 표기가 쓰이며 중국에서는 즈차이파오판(紫菜包饭[39])으로 통한다.
-미국에서의 인기[편집]
2023년부터 갑자기 미국에서 김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류, 특히 한국 드라마[40]의 영향으로 김밥이 건강식으로 인식되고는 있었지만 재료 구하기도 어렵고 만들기도 쉽지 않고 보관기간도 짧은 데다 파는 곳도 많지 않아 아는 사람만 먹는 음식이었는데, 냉동김밥이 미국 마트 트레이더 조에서 팔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여기에 의도치 않은 행운도 겹쳤는데, 국내에서는 10여종 정도의 냉동김밥을 만들지만 미국의 해외육류 수입에 대한 규제 때문에 고기류가 들어간 김밥은 빼고 유부로 대체한 종류가 팔려나갔고, 육류가 빠지면서 비건 음식으로 인식되며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인플루언서들의 호평 리뷰와 맞물려 더욱 인기를 끌었다. 냉동김밥이라 해동과정에서 참기름 냄새가 많이 약해진 것도 참기름 냄새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에게 김밥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한다.[41] 또한 핫도그나 햄버거에 비하면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가격도 저렴해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수 있는 건강식으로 자리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병 발발 이후 급격히 상승한 미국 물가 탓에 LA의 한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김밥의 가격이 두 줄에 $8~$10를 넘어서고 있는 와중에, 트레이더 조의 한 줄에 $3.99라는 가격은 가성비 면에서 매우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상당수의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는 8월 런칭 이후 금세 완판되면서 구입에 실패한 사람들이 매장에 클레임을 걸고 있으며, 매장은 다음 물량 입고를 10월 초로 안내하고 있다. 매장 직원들이 “한인 마트에 가보시면 냉동이 아닌 신선한 김밥을 파는데 그 쪽이 더 맛있다”라며 안내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신선한 깁밥이 훨씬 더 맛있기는 하지만, 혼자서 두줄을 사먹기에는 양이 부담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산 김밥은 하루만에 상해버리고, 사먹으려면 그때마다 마트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냉동김밥은 많이 사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만큼만 즉시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차별화가 된다. 좌우간 덕분에 이번 트레이더 조 김밥 런칭의 인기로 미국에 “Kimbap”이라는 이름이 확실히 알려지는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42]
2024년 초 LA 기준으로 아직도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김밥은 아침에 가지 않으면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지만, 그 외에도 다른 냉동 김밥 상표들이 많이 생겨나(롯데나 미국 현지 회사인 Jayone 등) 굳이 특정 상표를 고집하지 않거든 한국 마켓들에 가면 항상 구할 수 있다. 국내 냉동 김밥의 원조는 하동의 ‘복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2025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작중 나오는 김밥 먹방으로 미국에서 또 인기를 끌었다. 아래의 루미가 김밥 한 줄을 들고 냄새를 맡는 개그 장면이 압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