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재료를 넣고 만드는 만큼 일부 재료, 특히 채소류의 경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몇몇 아이들은 이런 싫어하는 내용물을 빼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나마 있는 햄, 계란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되면 잘 먹긴 한다.
재료 중 가장 호불호가 심한 것은 단연 오이. 오이 특유의 향이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진 김밥의 맛과 굉장한 이질감을 주기 때문에 작게 썰어서 넣더라도 오이가 씹히는 순간 오이를 넣은 김밥임을 바로 직감할 수 있다. 이런 이질감 때문에 평소에 생오이나 오이를 넣은 요리들을 무난히 잘 먹는 사람들도 김밥만큼은 오이를 넣으면 맛을 해친다고 싫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는 오이를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뺄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다. 그렇기에 이런 오이를 대신하는 것으로는 주로 시금치가 쓰인다. 반면 좋아하는 쪽에서는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김밥의 식감을 완성시킨다고 하는 편으로, 오이를 넣은 김밥은 불호인 쪽과 호인 쪽이 매우 극명하게 갈린다.
당근이나 우엉 역시 원 재료들이 재료인 만큼 불호가 있지만 오이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다. 당근의 경우 김밥에 넣을 때는 먼저 기름에 볶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좀 죽은 상태로 들어가고[18], 우엉은 간장에 절여진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햄 등의 짠맛이 나는 김밥의 타 재료들과 맛이 아예 안 어울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이는 유독 김밥에 넣을 때도 아무런 조리 과정 없이 생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특유의 향이 김밥에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다.
밥 자리를 다른 재료로 채워놓은 키토김밥 역시 취향을 탄다. 애당초 저탄고지 세팅이라 사람에 따라서는 느끼할 수 있다.
